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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원일기 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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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JeY world
새로운 부서에 발령 받은지 약 10개월 정도 지났다.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한 것을 찾고 변화를 두려워 하면서도, 한편으로는 익숙해짐과 동시에 변화를 다시 모색하기도 한다. 다음챕터인 결혼을 생각해야 할 때 인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.어떻게 노력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.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더 어려운 것 같다.그래서 자꾸 환경의 변화를 추구하나? 하는 생각도 든다. 더 이상 새로운 환경에 가기 보다는 내가 지금 있는 환경에 정착해서 성장해야 하는데 나는 또 새로운 환경을 원한다.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? 학교 다닐 때 부터 막연하게 떠올려 왔던 일을 하게 되었으며, 현재 위치에서 나의 커리어를 쌓아가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.나는 항상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..
시간이 또 흘렀다. 좋은 기회로 기업여신 업무를 보게 되었다. 새로운 hell gate open .. 은행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을 존경한다. 금융이라는 도메인을 선택한 대가는 사실 하루하루가 혹독했다. 내가 전 회사에서 보냈던 하루하루를 들으면 정말 아무도 못믿을거야.. 사람은 늘 미화된 과거를 그리워 하고, 또 나는 나중에 지금의 나를 많이 그리워하겠지? 그러려면 지금을 즐겨야 하는데, 그 방법을 모르겠다. 어쨌든 기업여신, 외환을 하게 되면서 느낀 것은 이걸 경험 해 보지 않았더라면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아직 신규여신 취급은 어렵지만, 그래도 추가대출도 직접 실행해보고 담보물 근저당 설정도 해보고 그랬다. 4개월정도 되었는데 좋은 책임자분들 밑에서 일할 수 있어 감사..